[주간증시전망] 금리 동결 기대 지속될까…美 8월 CPI 주목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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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7~11일) 국내 증시는 미국 물가지표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금리가 증시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는 고용과 함께 미 연준이 금리 결정에 비중을 두는 핵심 지표로 알려져 있다.

 

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50% 하락한 6687.21에 한 주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2.97% 내린 831.50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증시에선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여파와 다시 고조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재개되면서 급등한 국제 유가와 미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매크로 충격에 비해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은 이달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기타법인 수급이 코스피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시장이 주목하는 경제지표는 10일과 11일 각각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 고용과 구인∙이직보고서(JOLTs) 구인건수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다”며 “실물 지표가 (금리) 동결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전까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상을 상정한 투자전략 수립은 이르다”고 판단했다.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미 연준 고위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이 연이어 나오면서 일단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은 다소 완화된 상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구인∙이직보고서 구인건수에선 오히려 경기∙고용 둔화 신호가 확인됐다”며 “다음 주 물가지표까지 약하게 나온다면 9월 금리인상 기대가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중동 갈등이 장기화돼 유가 고공행진이 장기간 유지된다면 금리 안정 시점도 늦춰질 수 있다”면서 “당분간 ‘중동 → 유가 → 금리 → 외국인 수급’ 연결고리를 가장 중요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오는 10일은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옵션의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이다.

 

만기일에 가까워질수록 선물∙옵션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차익거래 물량이 출회할 수 있어 단기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형성되고 있는 6200~7000포인트 수준의 박스권 내 등락이 차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잭슨홀 미팅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다음 주 미 물가지표 발표가 있다는 점도 관망세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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