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년 11개월만에 1330원대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직전 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3.6원 내린 1346.8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하락 폭을 키우며 오전 9시 40분 기준 13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330원대에 진입한 것은 약 1년 11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대 상향 조정 등 경기 펀더멘털 개선과 한미 금리 격차 축소 흐름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 하락세가 본격화하자 기업들은 환전을 늦추며 달러를 은행에 쌓아두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 예금 잔액은 총 769억8300만 달러(약 104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5대 은행 합산 집계를 시작한 2021년 5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기업이 원화 환전을 미루는 동안 수출 대금은 계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달러 예금이 쌓이고 수입 기업은 적극적으로 달러를 분할 매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