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엔시스가 제1회 AI 혁신 리더스 포럼에서 의료 현장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적정기술’ 기반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정원엔시스는 포럼에서 ‘의료계를 위한 적정기술’을 주제로 발표하며 AI의 기술적 정확도뿐 아니라 의료진의 사용성과 업무 효율을 고려한 기술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찬영 정원엔시스 AI 전략실장은 서울대병원 대장내시경 AI 실증 사례를 통해 반복적인 위양성(오탐)알람과 화면 마커의 떨림 등 의료진의 ‘경고 피로’ 문제를 소개했다. 기존의 무거운 AI 모델 하나 대신 가벼운 모델 3개를 번갈아 활용하고 미사일 경로 추적에 사용된 수학적 알고리즘을 적용해 마커 움직임을 안정화한 결과 위양성률을 3.2%에서 0.6%로 낮추고 선종 발견율을 16.2%포인트 높였다.
이세라 에이아이네이션 선임연구원은 연세의료원과 공동 개발한 욕창 AI 솔루션 사례를 소개했다. 의료진의 실제 판단 기준을 반영해 평가 방식을 개선한 결과 초기 66.6%였던 성능 평가 점수가 87.8%까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정원엔시스 관계자는 “의료 AI는 단순한 기술 고도화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의료진의 업무 환경과 사용성을 고려한 현장 중심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