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마켓, TIPS 선정…AI 리테일 OS 개발 승부수

사진=만만마켓
사진=만만마켓

공동구매 마켓 프랜차이즈 '만만마켓'을 운영하는 ㈜셀렉티카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R&D 일반트랙'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만만마켓은 지역 상권을 기반으로 한 하이퍼로컬 공동구매 마켓 프랜차이즈로 매장 운영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를 이번 과제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명은 '도소매·상권·매장 통합 데이터 기반 AI 리테일 자율운영 OS' 개발이다. 셀렉티카는 이번 선정으로 정부지원연구개발비 8억원을 포함해 총 15억원 규모의 R&D 사업비를 확보했다. 연구개발 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28년 6월까지 총 24개월이다.

 

투자·보육 운영사는 초기투자 액셀러레이터이자 TIPS 운영사인 젠엑시스가 맡는다. 젠엑시스는 셀렉티카가 만만마켓을 운영하며 쌓은 현장 데이터와 이를 AI 기반 운영 체계로 고도화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과제는 셀렉티카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수행하며, 젠엑시스는 과제 수행과 사업화 전략 고도화, 후속 투자 유치 및 협력 네트워크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공동구매 마켓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문·판매·픽업·재구매·재고·공급조건·상권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수요예측·자동발주·재고 보정·상품 추천·점주 AI 코칭까지 지원하는 AI 자율운영 OS를 구현하는 데 있다.

 

특히 최소주문수량(MOQ), 리드타임, 유통기한, 공급 가능 물량 등 공동구매 마켓 현장에서 실제로 고려해야 하는 조건을 반영해 단순 수요 예측을 넘어 '무엇을 얼마나 발주해야 하는지'까지 제안하는 운영 의사결정 기술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셀렉티카는 우선 자체 프랜차이즈인 만만마켓의 직영점과 가맹점에서 이 기술을 실증한 뒤, 공동구매 마켓 운영자와 식품·생활 소매점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SaaS형 운영 솔루션으로 사업화한다는 방침이다.

 

셀렉티카 관계자는 "지역 기반 공동구매 마켓은 좋은 상품을 확보하는 것만큼, 지역마다 다른 수요를 얼마나 정확하게 읽고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셀렉티카는 만만마켓을 운영하며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동안 점주의 경험과 감에 의존했던 공동구매 마켓 운영을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바꿔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TIPS 선정은 만만마켓이 지역 기반 공동구매 마켓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TIPS 선정 기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단순한 유통·판매를 넘어,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구매 리테일의 운영 방식을 혁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과제를 통해 수요예측과 발주, 재고관리, 상품 운영 전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리테일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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