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2주 앞두고 사과와 배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진 반면, 축산물 가격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과 할인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산림조합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사과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2976원으로 전년보다 12.1% 저렴했다. 배도 10개에 2만5833원으로 8.2% 낮았다. 1년 전과 비교해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배추는 1포기에 5647원으로 전년보다 12.9% 저렴했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4.9% 올랐다. 양파는 1㎏에 1815원, 마늘은 1만615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9.8%, 0.1% 저렴했다.
축산물 가격은 대체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우 안심은 100g에 1만5346원으로 전년보다 13.8% 비쌌고 등심도 2.8% 올랐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에 3012원, 목살은 2809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0%, 11.0% 상승했다. 계란 특란은 한 판에 7166원으로 지난해보다 5.8% 비쌌다. 닭고기는 1㎏에 5726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5% 저렴하다.
반면 임산물인 밤과 대추는 1㎏에 각각 9500원, 2만2780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산물 가격도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량을 평소의 1.6배 수준인 16만3000톤으로 확대한다. 오는 23일까지 역대 추석 기준 최대 규모인 59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 지원한다. 해수부도 추석 수산물 물가상황실을 운영하며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2만2000톤의 비축 수산물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