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카자흐 정상회담 개최... “원유·원전 협력, ‘포괄적 전략동반자’ 격상”

김이탁 국토교통부 차관(앞쭉 오른쪽)과 예르사인 나가스파예프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장관(앞줄 왼쪽)이 1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도시 및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5. suncho21@newsis.com
김이탁 국토교통부 차관(앞쭉 오른쪽)과 예르사인 나가스파예프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장관(앞줄 왼쪽)이 1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도시 및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5. suncho21@newsis.com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15일 이재명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유 공급과 원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만나 "양국이 불확실한 국제 정세속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의 강점과 잠재력을 연결해 새로운 호혜적 동반 성장의 기회를 발견해 내길 바란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양국 간 협력을 한층 심화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카자흐스탄은 에너지와 자원의 부국일 뿐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큰 잠재력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 안보 분야의 중요한 협력의 파트너"라며 "우리 대한민국 또한 첨단 제조 디지털 기술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산업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은 카자흐스탄 경제에 120억 달러를 투자했고 전 세계에서 유명한 대한민국 대표 대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잘 진출하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저희는 대한민국 대기업들에게 혜택과 좋은 환경을 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정부는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의 문건에 서명했다. 아울 '원유 협력에 관한 기본 약정'을 통해 카자흐스탄산 원유 공급, 지질 탐사 및 원유·가스전 개발, 글로벌 원유 공급 교란 대비·대응, 석유·가스 화학 연구·인적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원전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먼저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이용 분야 협력 구축을 위한 MOU'를 통해 원전·SMR(소형 모듈 원자로) 공동 연구개발(R&D), 원자력 산업 정책 정보교환, 핵·방사선 안전 분야 기술 지원, 과학자·엔지니어 훈련 및 기술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원전 관련 MOU 체결로 원자력 분야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의 틀을 구축해 국내 기업의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프로젝트 진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국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MOU'도 맺고 원전 연료 공급망 안정성 확보, 원자력 프로그램 및 안전 관련 경험·정보 교류, 원자력 연구와 인력 양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주요 우라늄 생산국인 카자흐스탄과 연료 공급망 협력 기반을 강화해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한편 양국의 원자력 협력을 전 분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계통 안정화 인프라, 송·배전 네트워크 개발·현대화, 청정 수소·암모니아 가치사슬 구축 및 우호적이고 투명하며 예측할 수 있는 투자환경 조성, 재생에너지 공동 R&D 등을 위한 MOU도 체결됐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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