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보령이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을 전담하는 커머셜 전문 법인 ‘보령파마솔루션’ 설립을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물적 분할을 승인했으며, 보령파마솔루션은 다음달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보령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로 설립 예정이다.
보령은 내년 창업 70주년을 앞두고 ‘생명과학 연구 인프라 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생산·연구개발(R&D), 커머셜, 우주 생명과학 연구 영역을 각각 독립적인 경쟁력을 갖춘 세 개의 전문 인프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 아래, 모회사인 보령은 생산·R&D와 우주 생명과학 연구 인프라를 전문화하고, 보령파마솔루션은 커머셜 인프라를 전문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커머셜 인프라는 국내 사업의 토대로 ‘대한민국 Pharma 산업의 압도적 1위’를, 생산·R&D 인프라는 글로벌 사업의 토대로 ‘글로벌 필수의약품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는 Essential Pharma Company’를 지향한다. 우주 생명과학 연구 인프라는 전략 사업의 토대로 ‘우주 생명과학 R&D를 하고자 하는 국내외 기업의 필수 관문’을 겨냥한다.
보령은 국내 사업의 핵심 동력인 보령파마솔루션이 지향하는 압도적 시장 1위의 기준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보령 관계자는 “보령파마솔루션 출범 계획 발표는 이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영업·마케팅 전문 인력을 한 곳에 결집시킴으로서 커머셜 전문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목표를 위해 보령파마솔루션은 보령 제품을 포함해 국내외 블록버스터 품목 등을 지속 도입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커머셜 역량으로 품목을 확대하고, 확대된 포트폴리오가 다시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을 꾀한다.
영업·마케팅 및 경영 지원 부문 등 보령파마솔루션 인력은 근로조건의 변동 없이 신설회사에 그대로 이동한다. 보령파마솔루션은 영업·마케팅 환경에 최적화된 근무 환경을 위해 구성원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 체계’와 함께 다양한 성장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는 “커머셜 전문화를 위한 보령파마솔루션 출범은 각자가 가장 잘하는 영역에 집중해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매각이나 분할 상장 등 내외부에서 제기할 수 있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령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 자회사로서, 보령의 핵심 성장축으로 함께 키워나갈 것”이라며 “영업·마케팅의 전문성으로 승부하고 최고의 영업·마케팅 인재가 모이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