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사장 임훈, 이하 후지필름 코리아)가 9월 18일부터 12월 20일까지 복합문화예술 공간 파티클과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에서 한국 흑백 사진의 거장 민병헌 작가의 개인전 ‘BETWEEN FORMS’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양 공간에서 최초로 동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파티클에서 풍경을 다룬 ‘BETWEEN FORMS: LANDSCAPE’를,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에서 인물 중심의 ‘BETWEEN FORMS: FIGURE’를 각각 선보인다. 대상을 장소별로 나누어 배치함으로써 대상의 실재와 사진적 재현 사이의 미세한 시각적 간극을 집중 조명한다.
민병헌 작가는 대상을 작위적으로 연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포착하는 스트레이트 포토그래피 원칙을 고수해 왔다. 명확한 윤곽선으로 대상을 규정하기보다는 흑과 백 사이에 존재하는 섬세한 중간 톤을 조율하며 익숙한 형태를 새롭게 감각하도록 이끈다.
이러한 미학은 작가가 직접 암실에서 진행하는 전통적인 흑백 인화 공정을 통해 완성된다. 명암의 극단적인 대비 대신 미세한 회색의 층위를 다루며 피사체의 실재성과 인화지 표면 사이의 고유한 긴장감을 표현해낸다.
파티클에서 열리는 풍경전은 안개, 물, 나무 등 자연의 요소를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대표 풍경 연작과 함께 남프랑스의 자연을 담은 신작 3점, ‘Muul’ 시리즈 신작 2점을 최초로 공개한다.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의 인물전은 신체와 피부를 정밀한 회색조로 담아낸 작업에 초점을 맞춘다. 인물의 형태와 윤곽을 흑백의 미묘한 계조 속에 배치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피사체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사유할 수 있는 여지를 부여한다.
전시와 연계한 기부 활동도 운영된다. 파티클 관람 예약 후 현장을 찾은 관람객 1인당 10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예약은 후지필름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후지필름은 필름과 디지털, 사진과 미술의 경계를 구분 짓지 않고 사진과 이미지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시각 문화를 널리 소개해오고 있다”며 “파티클과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 두 공간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사진 예술의 매력을 느끼고 일상 속에서 시각 문화를 편안하게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