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가운데 결승 한일전을 중계한 SBS가 수도권·전국 가구 시청률과 2049 시청률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2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SBS에서 방송된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 한일전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같은 경기의 MBC 시청률은 5.4%, KBS는 3.8%였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도 SBS가 5.4%를 기록해 MBC 5.2%, KBS 4.1%를 앞섰다.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은 3.1%로 동 시간대 1위를 나타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9.6%까지 기록했다. 모든 수치는 순수 경기 시간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SBS 중계진은 정우영 캐스터, 조현일 해설위원, 허훈 특별 해설위원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은 일본과 맞붙은 결승전에서 67-57로 승리하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남자 농구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에서 허훈 해설위원은 대한민국의 수비 움직임을 분석하며 “수비가 뚫린 상황에서도 빠르게 헬프 수비와 로테이션이 이뤄지며 수비 조직력이 잘 갖춰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중에 대해서도 “슛도 잘 들어가지만, 최근에는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후반까지 리드를 지켜 일본의 추격을 막아냈고 10점 차 승리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우승으로 대한민국 남자 농구는 12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우영 캐스터는 “부산에서 인천까지 12년이었는데 인천에서 나고야가 또 12년이다. 12년 주기라는 게 참 신기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훈 해설위원은 “적지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이 더 의미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승이 확정되자 정우영 캐스터는 “새로운 농구의 황금 세대가 나고야를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다”라는 멘트로 중계를 마무리했다.
수영 중계에서는 배성재 캐스터와 ‘마린보이’ 박태환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췄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김영범은 47초65로 은메달, 황선우는 47초79로 동메달을 기록하며 한국 수영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을 획득했다.
김영범은 중국 판잔러와 불과 0.04초 차로 금메달 경쟁을 펼쳤다. 박태환 해설위원은 “2년 새 김영범 선수의 기록이 굉장히 좋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이 선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향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남자 자유형 100m 시상식에서는 배성재 캐스터가 세 선수가 오랜 시간 함께 경쟁해 온 인연을 언급하며 향후에도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을 기대했다.
남자 배영 100m에서는 이주호가 동메달을 차지하며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올랐다. 배성재 캐스터는 “3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대한민국의 이주호 선수”라고 의미를 짚었다. 여자 평영 50m 결승의 박시은은 5위, 여자 4X100m 계영 결승의 대한민국 대표팀은 4위를 기록했다.
수영 종목에서도 SBS는 2049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은 수도권 1.4%·전국 1.5%, 여자 평영 50m 결승은 수도권 1.0%·전국 1.3%였다. 남자 배영 100m 결승은 수도권 1.5%·전국 1.7%, 여자 4X100m 계영 결승은 수도권 1.8%·전국 1.9%로 집계됐다.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는 장우진, 임종훈, 오준성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상대인 예멘을 3-0으로 꺾었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대표팀 막내 오준성을 두고 “모든 기술을 전부 다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오준성 선수”라고 설명했다. 오준성은 마지막 3경기에서 알야파이 선수를 3-0으로 제압하며 대한민국의 첫 승리를 완성했다.
SBS는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남자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중계에는 이대호·이순철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가 나선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