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고양시 대곡과 의왕시 오전·왕곡 일원에 총 2만3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한다.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곳에 대규모 택지를 조성해 수도권 주택 공급난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와 ‘의왕오전왕곡지구’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두 지역은 정부가 2024년 11월 공공택지 후보지로 선정한 곳으로, 주민 의견 청취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심의 등 지구 지정을 위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약 199만4000㎡ 규모로 9400가구가 공급된다. 일산신도시와 고양창릉·화정지구에 인접해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대곡역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자유로 등 주요 교통망 접근성이 뛰어나다.
의왕오전왕곡지구는 약 187만6000㎡에 1만40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와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가 있으며 2029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가칭)이 지구에서 약 700m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앞당기기 위해 지구 지정 전 지구계획 수립 절차에 돌입했다.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과 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지구계획을 승인하고 2029년 첫 주택사업에 착공할 계획이다.
정우진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적용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적기에 충분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