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가 임금 인상안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소속 포스코노동조합은 다음 달 2일 오후 7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파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노사는 전날 오후 임금교섭을 재개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주요 쟁점에 대한 회사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아 교섭 결렬과 무기한 파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조의 요구안은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이다. 반면 회사는 기본급 2.5% 인상과 일시금 500만원, 명절상여금 100만원에 10%를 더해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명절상여금의 비율 부분은 2028년부터 15%로 높이는 내용이다.
지난달 두 차례 부분파업을 진행한 노조는 장기 파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도 나섰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특별회비를 모아 쟁의보상기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파업에 대비해 생산 일정을 조정하고 비상조업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와 국내 수요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교섭 결렬 이후에도 노조와 대화를 이어가며 합의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