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튀르키예와 원전·방산 협력 확대”… 신규 원전 사업 참여 지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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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금융 협력과 방산 분야 공동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에너지·핵심 광물 등 미래 성장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튀르키예는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서 ‘칸 카르데쉬’, 즉 피를 나눈 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원전 분야에서는 지난해 11월 체결한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튀르키예 시노프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부지평가와 공동 워킹그룹 운영 등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MOU’를 체결해 한국 기업의 튀르키예 신규 원전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방산 분야에서도 알타이 전차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함정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향후 제3국 방산시장 공동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경제·통상 협력도 강화한다. 이 대통령은 “2013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액이 지난해 107억달러로 수교 이래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며 무역 불균형과 수입 규제, 통관 지연 등 현안을 해결해 기업 활동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미래 산업 분야에서는 에너지 협력 MOU를 토대로 ‘한-튀르키예 에너지전환포럼’을 신설하고 청정에너지·수소·재생에너지 협력을 확대한다. 천연자원 및 광업 협력 MOU를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도 추진한다. 아울러 SK플라즈마가 참여하는 튀르키예 혈액제제 자급화 사업과 혈장분획 공장 건립도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한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튀르키예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무대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지역 안정 회복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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