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근육통, 근막통증증후군 의심... 이럴 때 ‘도수치료’ 고려

흔히 이야기하는 ‘담 걸렸다’, ‘뒷목이 뻐근하다’거나 한 곳의 근육통이 오래되고 반복되는 경우 근막통증증후군일 확률이 높다.

 

이런 증상을 그냥 두면 전신 통증으로 발전하기 쉬워 전문가들은 초기 증상 발현 시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진단받고, 진행 상태에 따른 물리치료나 근막도수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병명마저 생소한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을 근막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통증은 몸의 모든 근육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뒷목, 머리, 어깨 주변, 허리 근육 등에서 발생 빈도가 잦다.

부위에 따라 증상도 천차만별인데 어깨에 통증 유발점이 있으면 두통이나 팔의 힘 빠짐, 손 저림 등 국소적 부위의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유발점이 허리나 엉덩이에 생기면 다리가 저리고 불편한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의 주요 원인은 지나친 근육 사용과 바르지 못한 자세, 외부 충격, 운동 부족 및 근골격계의 퇴행성 변화,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여러 요인들로 근육이 긴장하면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고 근육에 충분한 양의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는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근육 통증을 일으키는 ‘통증 유발점’이 형성되고 해당 부위 중심으로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악화된다.

 

박영진 송도 오블리브의원 원장은 “근육 통증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염증이 점점 더 쌓이면서 악화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된다”며 “염증으로 근막이 유착되고 근막 순환까지 영향을 미쳐 통증 강도는 날로 심해지고 처음 통증 유발점이 아닌 부위에서도 통증이 나타나 전신 근육통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근막통증증후군은 근막이완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 박영진 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근막통증증후군 환자라면 뭉친 근막을 풀고, 근육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근막도수치료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근막도수치료는 엄지, 손바닥, 팔꿈치 등으로 압력을 가해 머리에서부터 발 끝까지 근골격계 통증을 개선하고, 림프와 혈액순환이 막혀 신체 곳곳에 쌓여 있는 노폐물 배출을 유도한다. 이러한 근막 이완 과정에서 신체 균형이 개선되고 근육 두께 변화, 관절의 위치 이동으로 인한 체형 변화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이 말하는 근막도수치료는 수련과정을 거친 전문 물리치료사가 진행한다. 기능장애와 통증이 원인이 되는 근막의 특정 포인트를 찾아낸 뒤 해당 부위에 지속적인 압박 및 마찰열을 일으켜 통증을 완화해준다.

 

박영진 원장은 “도수치료는 환자와 치료사가 1대1로 진행하는 치료이다 보니, 치료사가 얼마나 많은 환자를 다뤄보았는가에 따라 그 경험치나 술기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며 “근막 통증으로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을 때에는 이런 점에 기반해 선택하고, 병원을 정했다면 내 몸 상태와 맞는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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