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5월 분양 예정

매매가 상승, 전세가율 상승, 미분양 제로지역 등 주목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투시도. 사진=GS건설㈜

 

최근 부동산 시장 관련 지표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 25일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도 3월 4주부터 보합세로 전환됐다.

 

경기 아파트 거래건수도 다시 9000건대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매매거래는 9449건으로 지난 2월(7601건) 수치를 넘었다. 청약시장도 올 들어 청약경쟁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 결과를 보면 지난 2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4.8대 1이다. 이는 지난 1월(0.3대1) 대비 16배가량 올랐고 같은 기간 1순위 청약 미달률도 73.8%에서 33.2%로 떨어졌다.

 

청약 열기 회복 조짐은 올해 1분기에 사용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을 통해 확인된다. 1분기 아파트 청약자가 약 20만명에 육박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20개월 만에 반등했다.

 

올해 1분기 전국 1·2순위 아파트 청약 신청자는 19만8458명으로 지난해 1분기 8만2558명 대비 140.4%(11만5900명) 뛰었다. 이 기간 권역별 청약자수를 살펴보면 수도권은 3만3971명에서 10만0915명으로 197.1%(6만6944명) 늘었다.

 

부동산전문가에 따르면 "입주물량도 부족하고,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지역이나 가격 등 옥석 가리기를 감안하면 공급부족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실수요자라면 새 아파트 청약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원자재가 급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최근 10년 간 평균 물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매매가 동향과 전세금이 매매가에 차지하는 비율인 전세가율 등이 주목 대상이다.

 

KB부동산의 ‘주간 전국 매매지수 상승률 TOP’에 따르면 4월 1주차 조사에서 경기 여주시가 0.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북 안동(0.25%), 강원 춘천(0.23%) 경남 밀양(0.13%) 경북 김천(0.06%) 등의 순으로 뒤를 따랐다.

 

전세가율은 부동산 시장이 호전되면 집값이 가장 먼저 반응할 지역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다. 특히 80% 이상이라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80%가 넘는 곳은 18곳, 수도권에서는 경기 여주(82.2%)와 이천(81.9%) 두 곳이다.

 

미분양 물량 수준도 감안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미분양 물량이 하나도 없는 지역이다. 인기 주거지역이거나 개발 호재 등으로 인기가 상승했거나 최근 몇 년간 공급이 없어 수요가 충분하게 쌓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에 따르면 2월 기준 서울 27개 구 가운데 미분양이 하나도 없는 지역은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를 포함해 13곳이다. 인천은 10개 구군 가운데 동구와 계양구, 옹진군 등 3곳이다. 경기도에서는 31개 시군 가운데 여주시와 가평군, 과천시, 광명시, 구리시, 군포시, 안산시, 오산시, 의왕시 등 9곳이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5월 경기 여주 교동에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GS건설에 따르면 여주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다. 여주는 전국에서 매매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높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서 미분양제로 지역으로 꼽힌다.

 

여주역 세종지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59㎡A 85세대 ▲59㎡B 81세대 ▲84㎡A 249세대 ▲84㎡B 248세대 ▲99㎡A 52세대 ▲99㎡B 52세대 ▲136㎡P(펜트하우스) 2세대 등 769세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85㎡ 이하 중소형이 663세대로 전체의 86%나 된다. 중대형인 99㎡도 104세대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지난 3월 30일에 개통된 GTX-A 노선인 경강선 성남역에서 바로 환승하면 수서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접근할 수 있다.

 

정부가 지난 1월 25일 계획을 발표한 ‘2기 GTX 사업’의 하나인 GTX-D노선에 여주역이 포함됐다. GTX-D노선이 구축되면 여주역에서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게다가 부천, 인천, 인천공항, 김포 등 이동이 용이하다.

 

이마트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인근에 있으며 반경 약 3㎞ 이내에 여주버스터미널, 하이마트, 여주경찰서 등과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단지 주변에는 황학산 산림욕장, 황학산 수목원, 영월공원, 여주근린공원, 양섬공원, 금은모래 강변공원, 세종대왕릉 등 공원 및 관광시설이 있다.

 

여주시 부동산 관계자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행정·주거 중심지로 떠오른 여주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여주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이 아파트라는 상징성까지 갖췄다”며 “특히 매매가 상승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세가비율이 80%넘어 미분양이 전혀 없는 여주에서 3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라고 말했다.

 

경기 미분양 제로지역 중 광명에서는 롯데건설이 4월 경기 광명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1509세대의 대단지로 전용 39∼59㎡ 533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경기에서 전세가율이 80%가 넘는 2개 지역 중 하나인 이천에서는 GS건설이 ‘이천자이더레브’를 분양한다. 총 635세대 지하 4층~최고 25층 7개 동에 전용면적 84~185㎡ 규모다.

 

성남시 수정구에서는 GS건설·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6월 '산성역 헤리스톤'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487세대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도 1224세대가 공급된다. 8호선 산성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하우스 김광석 대표는 "풍부한 개발호재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갖춘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등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경우 미분양 제로지역이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지역은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parkk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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