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21일 새로운 PB브랜드 ‘플럭스(PLUX)’를 공식적으로 선보인다. 2016년 ‘하이메이드(HIMADE)’를 선보인 이후 약 9년만의 개편이다. 이 회사는 1~2인 가구 증가 추세를 적극 반영해 소가족 소비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포부다.
20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플럭스는 젊은 감각을 가진 1~2인 가구를 주요 소비자층으로 설정했다. 상품 기능부터 디자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까지 일관성있게 이들을 공략한다. 이는 1~2인 가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인구 구조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장래가구 추계 2022년~2052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34.1%, 2인 가구 비중은 28.6%로, 1~2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 중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점점 증가 추세로 이어져 30년 뒤인 2052년에는 평균 가구원수가 1.81명까지 감소해 1~2인 가구 비중도 76.8%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하이마트는 플럭스 론칭과 함께 플럭스 330ℓ 냉장고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이 제품은 소용량이면서도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자랑한다. 또 플럭스 43형(109㎝) 이동형 QLED TV는 주거 공간이 비교적 작고 다양하게 활용되는 1~2인가구의 특성을 고려해 가성비, 기능 및 효용성을 높였다. 또 롯데하이마트는 필요한 기능만 담아 슬림하게 만든 플럭스 초경량 스테이션 청소기도 동시에 내놓는다.
롯데하이마트는 사후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플럭스 제품군의 무상 A/S 보증기간은 중소형 가전의 경우 3년, 대형가전의 경우 5년까지 늘렸다. 플럭스 상품에는 하이마트 안심 케어의 서비스 중 수요가 높은 연장보증서비스의 혜택을 기본적으로 탑재해 차별성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주방, 생활, 계절, IT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소비자 니즈와 불편점에 대한 의견들을 반영해 연내 200여개의 플럭스 신제품을 운영할 방침이다. 매트글라스 강화유리를 탑재한 3구 전기레인지, 가성비를 극대화한 건조 분쇄형 음식물 처리기, 키캡과 축, 상판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바꿀 수 있는 커스텀 키보드 등이 대표적이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해외소싱부문장은 “오랫동안 가전 유통업계를 선도하며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능, 디자인, 서비스 모든 차원에서 가전 관념을 바꾸겠다는 취지 아래 새로운 브랜드 플럭스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롯데하이마트가 만든 PB 상품이라는 의미를 넘어 새로운 가전 전문 브랜드로 고객에게 인식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