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미용 브랜드 사순(SASSOON)과 미용 교육기관 준오 아카데미(JUNO ACADEMY)가 교육 협업 1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공동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5년부터 시작된 양 기관의 ‘커넥트 스쿨(Connect School)’ 협업의 10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오후 4시부터 사순의 2025년 S/S 컬렉션 ‘아이코닉(I-CONIC)’이 공개되는 ‘월드 헤어 트렌드 인 서울(2025 World Hair Trend in Seoul)’이 진행되며, 같은 날 저녁 8시부터는 ‘준오 헤어쇼(62nd JUNO HAIR SHOW)’가 이어진다.
사순의 아이코닉 컬렉션은 기하학적 커트 기술과 절제된 컬러 연출을 바탕으로 개인의 개성을 강조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이번 컬렉션에는 사순 인터내셔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크 헤이즈(Mark Hayes)를 비롯해 졸트 너지, 핑크 그럽, 매튜 캐롤 그럽 등이 참여하여 현장에서 시연과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열리는 준오 아카데미 62기 수료식 무대 ‘62nd JUNO HAIR SHOW’는 200여 명의 수료생들이 디자이너로 데뷔하는 자리다. ‘지금(NOW)’이라는 테마 아래 기획됐다. 해당 무대는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수료생들이 미에 대해 고민한 철학과 미래에 대한 시선을 담은 쇼로 구성된다.
이번 쇼에서는 ▲보호걸(BOHO GIRL): 보헤미안 감성에 스트릿 무드를 결합한 스타일 ▲Y3K: 미래적인 감성과 실험적 요소를 결합한 콘셉트 ▲스포츠 꾸뛰르(Sport Couture): 역동성과 세련미의 조화 ▲시크 아카데미아(Chic Academia): 지적이고 도시적인 남성 스타일 등의 컨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준오아카데미 크리에이티브팀의 컬렉션도 함께 소개된다. ‘퓨처릭스:비욘드 더 라인(FUTURIX: Beyond the Line)’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기존의 미적 경계를 넘어서는 스타일을 제시하며, 미래적 디테일, 미니멀 컬러, 중성적 실루엣 등을 통해 ‘준오 스타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박시내 준오 아카데미 학장은 “준오의 신입 디자이너들이 미래를 향한 질문을 던졌다면, 트렌드팀은 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는 무대를 구성했다”며 “기존의 기준을 넘는 새로운 해석을 통해 실험적인 시도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순과 준오는 2015년 체결한 교육 협업 커넥트 스쿨’을 통해 지난 10년간 미용 교육 콘텐츠를 공유해 왔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관계의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는 미용 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디자이너들과 이들이 제안하는 헤어 트렌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