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상실한 경우 기능성과 심미성을 빠르게 회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아를 방치할 경우 음식물을 제대로 씹기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인접한 치아가 빈 공간으로 이동하거나 잇몸뼈가 소실되는 등 다양한 구강 구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각 개인의 구강 상태에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자연 치아와 유사한 기능과 외형을 갖춘 치료법들이 다수 개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임플란트는 본래 치아에 가까운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어 빠르고 안정적인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플란트 기술의 고도화와 고령층 인구의 증가에 따라 임플란트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시술 과정에서의 문제나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초기 시술에 문제가 생겨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기존보다 더 복잡한 치료 계획과 시간이 요구되며, 환자의 심리적 부담도 클 수 있어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재수술이 불가피한 경우, 몇 가지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기존 임플란트 주변 잇몸 조직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해야 하며, 감염이나 염증이 있을 경우 재수술에 앞서 해당 문제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잇몸뼈의 양과 질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과정도 필수적이다. 뼈의 양이 부족할 경우에는 뼈 이식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신 건강 상태도 주요 고려 사항이다.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등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임플란트 시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김찬규 대구 신세계치과 원장은 “임플란트 재수술은 초기 시술보다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 숙련된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정밀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존 임플란트의 식립 상태, 주변 조직의 변화, 감염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성공적인 재수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