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일렉트릭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다.
22일 HD현대일렉트릭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은 1조 147억원, 영업이익은 2182억원이라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7%, 69.4%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력기기 및 회전기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1%, 17.1%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수익성이 양호한 북미 지역 매출 증가와 선별 수주 전략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주는 전 분기 대비 68.8% 상승한 13억 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 수주잔고는 61억 5500만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11.1%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북미 내 전력기기 수요는 노후 설비 교체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 기조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생산 거점을 활용해 북미 시장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