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송, 광화문 대표 빌딩에 ‘전기차 화재 확산방지 시스템’ 설치 완료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제도 정비와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와 KT 등 대기업군에서 시스템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전기차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 및 소방용품 전문기업 육송㈜(대표 박세훈)가 2개월간의 시공 기간을 거쳐 KT 광화문 WEST 빌딩 리모델링 현장의 전기차 전용 주차장에 ‘전기차 화재 확산방지 시스템’을 설치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본격 운영에 앞서 21일에는 서울시의원, KT, 현대건설 및 소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화재 대응 및 시스템 시연회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KT 광화문 WEST빌딩을 비롯, LG전자 마곡·가산·서초 R&D센터(91대),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 수입 자동차업체 등에 총 250여대가 설치됐다. 또한 한국은행 등 금융기관 건물과 연구소 시설 및 재개발·재건축도시정비사업, 신규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와 공공시설에 설치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금번 KT 광화문 WEST 현장에 육송이 설치한 전기차 화재 확산방지 시스템은 전기차 화재 발생시 불꽃감지기, 바닥의 열(온도)감지기로 즉각 감지하고, 이후 자동으로 차량 하부 8개 소화수 냉각 노즐과 측면 부채꼴 형태 노즐에서 분당 240L의 물이 3 kgf/cm2 이상의 높은 압력으로 방출돼 화재를 빠르게 진화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 작동은 ▲1단계 화재감지(열(온도)감지) ▲2단계 불꽃감지 ▲3단계 화재 알림 ▲4단계 1차 밸브개방 ▲5단계 2차밸브개방(밸브자동개방) ▲6단계 8개 노즐방사 등 총 6단계로 2분 이내에 신속하게 이뤄진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소방청 국가 R&D 발주건으로 육송에서 자체 테스트한 배터리 화재확산방지 시험과 국립소방연구원의 실증 실험 등에서 차량 배터리 발화 후 골든타임 7분 동안 배터리 팩의 열폭주가 발생하지 않고 화재가 확산방지되어 성능과 효과성이 입증됐다.

 

육송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시스템의 필요성을 인지한 대기업군에서 선제적으로 자사 시스템을 도입, 설치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전기차가 이미 국내에서 보편화된 만큼 육송은 전기차 화재 걱정 없는 안전한 시설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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