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금 및 노후준비 전문가인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는 23일 2025 세계비즈 재테크 토크쇼 축사자로 나서 초고령사회에서 연금을 활용한 자산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직장인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관심을 끌어올렸다.
김 상무는 “지난해 연말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세상이 시작된 것”이라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 것은 월급 대신 연금으로 생활하는 가구가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를 넘는 사회를 초고령사회라 한다.
그는 “65세는 국민연금의 노령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나이이고, 이때부터 기초연금도 받을 수 있다”며 “이것으로 월급의 빈자리를 메우기가 버겁다면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다른 연금 재원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연봉 많이 받는 사람이 부러움을 사는 것처럼, 은퇴자들 사이에선 연금을 많이 받는 사람에게 부러움의 시선이 쏠리게 돼있다”며 “따라서 자산관리의 중심축도 연금으로 이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또한 올해로 도입 20주년을 맞은 퇴직연금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제도 도입 후 2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퇴직연금은 양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해왔다”며 “퇴직연금 자산운용 방법도 저축에서 투자로, 국내에서 글로벌로, 적립에서 인출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퇴직연금을 빼 놓고는 재테크에 대해 얘기할 수 없는 시절이 됐다”며 “출근길에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의 퇴직연금 계좌를 확인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던 퇴직급여가 눈에 보이는 자산으로 거듭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