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려은단의 ‘멀티비타민 올인원’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요오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중요한 필수 미네랄이지만, 과잉 섭취 시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려은단의 멀티비타민 올인원 제품 중 소비기간이 2027년 2월 10일로 표시된 1560㎎ 60정 제품의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의 바코드 번호는 ‘8809497531729(제조번호 1460)’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요오드 함량이 60㎍으로 표시됐으나, 실측 결과 129.6㎍이 검출됐다. 이는 표시 기준 허용 범위(표시량의 80~150%)를 넘어선 216%에 해당하는 수치다.
해당 제품은 인기 방송인 유재석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홍보를 진행했으며, 2022년 생산 실적 기준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제품이라 소비자의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사인 고려은단헬스케어는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요오드 검출 문제를 확인한 뒤 식약처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회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 중일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판매자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판매 중단 조치를 요청한 상태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