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켐, 경영진 변경...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로 차별화

김진환 대표이사 1인 체제로 변경...안창현 사내이사, 사외이사 2인 선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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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패션용 천연가죽 가공 전문 기업 ‘유니켐’이 3자 각자 대표체제에서 김진환 대표이사 1인 체제로 변경하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가시화하는 내용을 21일 공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유니켐은 금번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기존 가죽가공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신임 사내이사로 안창현 대표(아크미디어 대표)와 사외이사 2명을 새로이 합류시키기로 하고 5월 14일 임시주총을 소집, 의결할 예정이다. 

 

유니켐에 합류할 안창현 대표는 2021년 9월부터 아크미디어의 대표로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제작해 왔다. '연모' '카지노' '그리드' 키스식스센스' 등 다양한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며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20년 이상의 드라마 현장 및 제작 경험을 갖춘 안창현 대표의 합류 소식이 알려지면 유니켐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글로벌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시장 규모는 2022년 2.5조 달러(2,750조 원)에서 2032년 6.1조 달러(6,711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측 기간 동안 CAGR(연평균 성장률)이 9.5%로 예상되는 시장으로 기존 제조사업자들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제조회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면 기존 제조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콘텐츠 개발 역량을 결합하여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조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해 얻은 지식재산권을 제조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 주요 시너지 창출 전략으로 팬덤플랫폼을 통한 굿즈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유니켐 김진환 대표이사는 “이번 경영진 변경으로 패션사업부를 강화하는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을 통해 기존 친환경 소재 사업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두 축으로 한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와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지속성장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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