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7398억 원, 영업이익 1조2591억원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LG전자 측은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전기차를 포함한 차량수요 회복의 지연,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B2B, 구독, 웹OS 플랫폼 등 사업포트폴리오 전환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 미국 관세리스크 대응을 위한 비용증가와 경쟁심화, 환율변동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성장효과와 B2B 사업의 수익 기여 확대, 원가 및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진단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H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6조6968억원, 영업이익 6446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3%, 9.9% 증가했다. 공고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구독, 온라인 사업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M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4조950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시현했다. TV 수요 정체가 이어졌지만,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며 경영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V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는 나란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VS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432억원, 1251억원, ES사업본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544억원, 4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