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상승세…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 200조 돌파

지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지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총 순자산이 45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7500선을 육박하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자 국내 주식형 ETF의 순자산도 200조원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 국내 주식형 ETF의 비중은 3.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전체 ETF의 순자산은 456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 사상 처음 400조원을 돌파한 이후 한 달 만에 50조원을 넘겼다.

 

이 중 국내 상장된 기업들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ETF의 순자산은 212조원을 돌파했다.

 

ETF는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국내 채권형, 국내 혼합형 등으로 구분된다. 전체 ETF 1099개 종목 가운데 현재 국내 주식형은 413개에 달한다.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은 2024년 말 40조원에서 지난해 93조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4개월여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코스피 시총 6138조원 대비 비중은 3.47%를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 2.68%와 비교하면 0.8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 비중은 2023년 말 1.99%였고, 2024년 12월에는 2.08%에 불과했다.


전체 ETF 가운데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 비중은 올해 5월 기준 46.6%로 절반을 차지했다. 2021년 말 55.3%에서 미 증시 상승으로 해외 주식형 ETF가 급성장하면서 2024년 말 24.3%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이 같은 국내 주식형 ETF 비중 확대는 수년간 이어진 해외 주식형 쏠림 현상이 국내 주식형으로 전환되고, 실제 ETF가 증시 상승세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국내 5개 대형 증권사를 통해 ETF에 투자하고 있는 20세 미만 투자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30만2669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37% 증가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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