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AUBL 챔피언십이 오는 8월 2일부터 9일까지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다. 아시아 대학 농구 리그(AUBL)는 선발된 12개 팀의 출전을 공식 확정, 2026 하계 시즌의 개막을 선언했다.
지난해 초대 대회의 성황에 힘입어 이번 시즌부터 필리핀과 호주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명실상부한 아시아·태평양권 대학 농구 대회로 외연을 넓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중국·홍콩·대만·일본·몽골·호주·필리핀 등 지역을 대표하는 12개 명문 대학이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나란히 출전권을 확보했다. 중국의 베이징대학교·칭화대학교·상하이교통대학교, 홍콩중문대학교, 대만의 국립정치대학교, 일본의 하쿠오대학교·와세다대학교, 몽골국립대학교가 각국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시드니대학교와 필리핀대학교는 이번이 첫 출전으로, 두 팀의 합류가 대회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국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고려대와 연세대에 쏠린다. 국내 대학 스포츠의 대표적인 라이벌인 두 팀이 같은 국제 무대에서 경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아시아 최정상급 대학팀들과 한 조에서 맞붙는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두 팀 모두에게 의미 있는 도전이 될 전망이다. 국내 무대에서 쌓아온 경쟁력이 아시아 무대에서 어떻게 발현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AUBL 농구 운영 수석 부사장 그렉 스톨트(Greg Stolt)는 "전통의 강호와 신흥 도전자, 첫 출전팀이 한데 모인 이번 대진은 역대 가장 다채롭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며 "아시아 대학 농구의 수준과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대학스포츠연맹(AUSF) 사무총장 시토 청 파브(Seetow Cheng Fave)는 "AUBL은 해를 거듭할수록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아시아 대학들 간 연대와 문화 교류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이번 항저우 대회가 그 흐름을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