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무역업계의 AI 전환(AX)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 수출기업과 AI·소프트웨어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 인재 양성, 기술 컨설팅 등을 공동 추진해 수출 현장의 AI 활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KOSA와 ‘AX 혁신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OSA는 지난 2월 인공지능기본법 제26조에 따라 국내 최초 인공지능 진흥 전담 법정단체로 지정됐다. 기존 명칭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다.
이번 협약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해 무역업계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무역협회가 최근 실시한 수출기업 AI 활용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AI 활용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실제 제조 현장에서 AI를 활용 중인 기업은 17.9%에 그쳤다. 조사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수출기업 44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제조기업은 290개사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회원사 간 비즈니스 매칭, 무역업계 AX 촉진을 위한 공동 협의체 발족, AI 전문 인재 양성,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 등을 추진한다.
주요 협력사업으로는 수출기업과 AI·소프트웨어 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 개최가 포함됐다. 양측 회원사 간 매칭 기회를 제공해 무역업계 AI 전환을 위한 민간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신 AX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와 1대1 기술 상담회를 공동 개최해 수출기업별 맞춤형 기술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해외 바이어 발굴부터 공급망 최적화, 규제 리스크 예측까지 수출 현장에서 AI 활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성공적인 AX가 무역업계의 새로운 도약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희 KOSA 회장은 “공동 협의체를 중심으로 무역 현장의 AI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며 “AI·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무역업계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