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헝가리에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 건설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1100억원 투자 결정

롯데알미늄 조현철 대표(왼쪽 두번째)가 24일(현지시각) 헝가리 외교통상부에서 미쟈르 레벤테 외교통상부 차관(오른쪽 두번째), 에쉭 로베트르 투자청장(오른쪽 첫번째) 과 양극박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한 투자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알미늄

 

[김진희 기자] 롯데알미늄은 11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전기차에서 사용하는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 헝가리에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된 전자를 모아 방전시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공장은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6만㎡ 규모로 들어선다. 올해 4월 착공해 오는 2021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은 해당 공장에서 매년 1만8000톤에 이르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을 생산해 유럽지역 수요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관한 투자발표회가 지난 24일 헝가리 외교부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미쟈르 레벤테(Magyar Levente) 외교통상부 차관, 에쉭 로베트르(ÉSIK Róbert) 투자청장,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 박기원 KOTRA 부다페스트 관장 등이 참석했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는 “전기자동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새로운 공장을 세워 유럽의 급성장하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품질, 고효율의 안정적인 양극박을 생산하여 배터리 사가 더욱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 소재기업으로 알루미늄박 및 약/식품 포장재, CAN∙PET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롯데그룹의 친환경정책에 발맞춰 2차전지용 양극박 등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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