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휴가… 지방흡입, 체형교정에 도움될까

[정희원 기자] 매년 5월 무렵이면 다이어트·체형교정 관리를 결심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여름휴가까지 약 2개월을 앞둔 상황에서 미리 대비하려는 것이다. 몸매를 다듬기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다. 이때 칼로리 섭취량보다 소모 열량을 높임으로써 체지방을 덜어낼 수 있다. 말 그대로 ‘덜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 운동하기보다 홈트레이닝에 매진하는 다이어터가 적잖다. 이같은 활동도 체중을 줄이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된다.

정재호 신촌 라인앤뷰의원 원장

오랜 다이어트에 지쳤다면 피부과·성형외과 등에서 의학적 처치를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와 상담함으로써 체중감량 속도는 높이되,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는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분비만을 해소하기 위한 보조적 목적의 의학적 처치는 단순히 체중을 줄여줄 뿐 아니라 전반적인 몸매를 교정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팔이나 허벅지 등의 군살은 정석 다이어트만으로 사이즈를 줄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게 국소부위 지방흡입이다. 이는 전반적인 체형에서 볼록하게 튀어나온 군살을 정리하는 데 유리하다. 

 

정재호 라인앤뷰(서울 신촌 소재) 원장은 “골드팻 등 국소부위 지방흡입은 기존 지방흡입에 비해 수술 면적이 적어 시술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다”며 “수술 부위가 적다보니 통증도 적어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다보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회초년생 등 빠른 몸매교정이 필요한 사람들에서 수요가 높다. 

 

단, 당장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장점 외에도 단점도 함께 존재하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무분별한 시술이나, 시술 후 꾸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체형교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정재호 원장은 “국소지방흡입은 시술 범위가 작은 만큼 시술 후 흉터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지만 교정 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담당의를 통해 충분한 설명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술 후에도 의료소비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 정 원장은 “수술 과정에서 제거된 지방세포 외에도 남아 있는 잔여 지방세포가 다시 늘어나지 않도록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며 “이후 필요시 카복시, 미쿨, 지방분해주사 등 시술을 더해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흡입술은 체형 교정과정을 돕는 시술이지만, 체중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니다”며 “건강한 생활방식을 이어감으로써 요요현상 등 부작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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