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자 반등 어려워”… KDI, 성장률 올해 -1.1%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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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김대한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2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다. 일각에선 V자 반등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탓에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이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1%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도 3.5%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며 경고했다.

 

V자 반등이 어려워진 탓에는 지난 여름 광복절을 기점으로 불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컸다. 경기 하락폭이 더 커지고 경기 회복이 지연된 점을 반영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5월 제시했던 것보다 각각 1.3%포인트, 0.4%포인트 낮춘 것으로 KDI가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며 경고음을 냈다. 앞서 정부도 코로나19 재확산 등 6월 초 발표했던 올해 성장률 목표(0.1%) 달성이 쉽지 않다며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KDI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 -2.1%)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차 확산 기준, -2.0%), 한국은행(-1.3%)보다 높다. LG경제연구원(-1.0%), 현대 경제연구원(-0.5%) 등 국내 민간 연구기관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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