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시즌…실적 개선 종목 눈길

3분기 기업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자 투자자들이 실적개선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현대차, CJ제일제당 등을 추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분기 실적개선 업종에는 IT가전, 디스플레이, 화학(2차전지), 바이오헬스케어 등이 꼽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현대차, 롯데케미칼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12조3000억원으로 발표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연말쯤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추천종목 리스트에 올랐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11월에 중단된 대산 공장이 가동되고 석유화학 시황이 개선돼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친환경 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9% 늘고 선진시장 수요 회복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출시로 내년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POSCO와 리메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POSCO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6조8000억원, 영업이익 2282억원으로 추정했다. 리메드는 2분기 이후 앨러간 측의 근육 강화 치료제 ‘쿨톤’의 영업활동 확대로 핵심부품 수출 관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실적 개선 종목으로 OCI, LG디스플레이, 삼성생명, 두산퓨얼셀, 다산네트웍스 등을 추천했다. 특히 두산퓨얼셀은 그린 뉴딜정책 발표 후 수소차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감에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6만2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은 CJ제일제당, 한샘, 웹젠 등을 추천했다. CJ제일제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장기화로 국내·외에서 가공식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웹젠은 ‘뮤아크젤’·‘R2M’의 흥행 지속으로 하반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주도주의 이익 모멘텀과 성장성이 양호함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누적되며 증시 조정이 발생했다”며 “3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와 이익 모멘텀이 양호해지면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과도하게 축소된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 국면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 가치주들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며 “코스피 실적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 턴어라운드 업종 및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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