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색] “최고의 서비스를 위한 영감, 예능·책에서 얻어요”

공공의주방이 지난해 진행한 오프라인 김장 행사 ‘우리동네 김장날’ 모습. 사진=공공의주방

[세계비즈=김진희 기자]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안상미 대표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대답을 이어갔다. 관계 비즈니스가 중심이 되는 호텔업에 종사했던 분인지, 특히 ‘공공의주방’을 통해 맺은 인연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열의가 느껴졌다.

 

 -김장철이 돌아왔다. 작년에는 특별한 이벤트를 했다던데.

“작년에 요리사 선생님들과 지역별로 ‘우리동네 김장날’ 행사를 진행했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김장도 여럿이 함께하니 노하우도 공유되고 호응이 뜨거웠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하기 어려워서, 다음 주쯤 ‘우리가족 김장날(가칭)’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김장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을 즐기는 스타일 같다. 여가는 어떻게 보내나.

“새로운 트렌드를 접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서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재미도 있고, 특히 예능은 가장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기 때문에 사업에 관한 아이디어나 영감을 받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MBC의 ‘백파더(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출연하는 쌍방향 소통 요리쇼)’를 보며, 공공의주방에서 하고 있는 온라인 클래스, B2G, B2B 행사 등에 응용할 방법을 생각해보는 식이다. 최근에는 JTBC의 ‘뭉쳐야산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요리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도 구상 중이다.”

 

 -독서 방법이 독특하다고 들었다.

“깊이 생각하며 읽고 싶은 책들은 독후감을 쓰듯 기록하며 읽는다. 주로 가치기반, 브랜딩 등과 관련된 책에 흥미를 느끼는데, 사업과 연결지어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 서두르지 않고 꼼꼼하게 읽으면서 중요 내용을 요약한다. 읽으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도 함께 메모해둔다. 최근에는 MZ세대의 트렌드와 관련된 책을 읽었는데, 정리하고 보니 12장에 가까운 분량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정리하는 내용은 종종 회사 직원들과 함께 보며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스타트업 대표이자 ‘사람 안상미’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MC 유재석의 팬이다. ‘미담 제조기’로 불리지 않나. 자기관리가 철저한 프로면서, 또 주변도 챙길 줄 아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런 삶을 꿈꾼다. 공공의주방을 찾는 요리사 선생님들과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함께 성장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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