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김대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실내 운동 대신, 등산과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날씨까지 풀리며, 야외활동이 급격히 늘어나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아웃도어 매출은 작년보다 40~100%가량 늘었다. 캠핑용품 판매 역시 2~3배씩 증가했다. 추세에 맞춰 유통업계는 다양한 아웃도어 관련 행사를 진행 중이다.
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아웃도어 매출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아웃도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레깅스 등 애슬레져 장르는 70.2%나 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아웃도어 부문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41% 늘었고, 이달 들어선 증가율이 104%로 뛰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2월 아웃도어 매출이 작년보다 64.1%가량 늘었고, 3월 들어선 103.3% 급증했다.
스포츠정책과학원이 낸 ‘2017 한국 체육지표’를 보면, 등산은 한국인의 생활체육 참가종목 중 걷기(31.8%)에 이어 2위(17%)로 가장 대중적으로 이뤄지는 스포츠 활동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젊은 세대까지 산을 찾으며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과 제네레이션의 Z가 합쳐진 말)들 사이에서 ‘도장깨기’가 유행하고 있는 것이 일례다. ‘도장깨기’란 새로운 산에 갈 때마다 SNS를 통해 취미를 자랑하는 것을 뜻한다. 인스타그램에 ‘#산린이’ 관련 게시물은 3만7000건이 넘는다.
신세계는 오는 1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최대 70% 할인하는 밀레 브랜드위크를 연다. 히어로 키즈다운(4만9000원), 집업 티셔츠(3만500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달 말에는 노스페이스, K2, 아이더, 블랙야크 등 다양한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은 행사도 예정돼 있다.
캠핑용품 판매도 늘었다. 온라인몰 G마켓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캠핑 카트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세 배 급증했다. 캠핑용 의자와 테이블 판매량도 각각 92%, 81% 늘었다. 요리할 때 필요한 장작과 숯 등 캠핑 연료의 매출은 237% 급증했다. 바비큐용 그릴은 41%, 텐트는 25% 증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메인 캠핑 시즌은 4~9월로, 4월 중순께 특설매장을 열지만 올해는 3월 초부터 행사에 돌입한다.
이에 이마트는 예년보다 한 달 반 빨리 캠핑용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에서 올 1~2월 전년 동기간 대비 캠핑용품 매출 신장률은 53.6%, 아웃도어 키친용품 매출 신장률은 72.6%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북미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의 대표 상품 워터저그와 아이스박스를 직수입해 전년보다 2.5배 늘린 11만2000여개 물량을 준비했다.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춰 기존 캠핑용품의 어두운 색상에서 벗어나 단독 기획으로 밝은 색상의 폴라블루, 피치휩, 샌드베이지 색상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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