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성형 수술 전후, 유방 검진이 필수인 이유

사진=바노바기성형외과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가슴 확대술이나 축소술, 자가지방이식술과 같은 가슴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경우, 보통 수술 후 어떤 모습일지를 기대하며 보형물 선택이나 절개 부위 등을 심사숙고하는 데 여념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술에 앞서 받은 유방 검진에서 뜻밖의 결과를 받아들고 당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 이유는 수술 전 유방 검진에서 유방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가 꽤 자주 있기 때문이다.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받지 않았던 유방 검진인데, 수술을 앞두고 이러한 결과를 받아 들면 한편으로는 일찍 발견해 다행이라는 생각과 혹시나 수술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마음이 교차되기 마련이다.

 

만약 유방 종양이 있다면 수술 전에 제거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보형물을 이용하는 가슴확대술의 경우 유방촬영과 유방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혹시 이상 병변이 없는지 확인하고, 만약 발견했다면 필요한 조직 검사나 제거 시술, 치료 등을 시행한 뒤 수술을 진행하면 된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자가지방이식술의 경우 가슴확대술 이후 지방의 석회화가 진행되기도 하는데, 초기 석회화의 경우 유방암의 신호인 미세석회화와 구분이 어렵다. 때문에 수술 전 미리 검사를 통해 자료를 확보하고, 만에 하나 석회화 발견 시 유방암과 감별하는 데 활용하기도 한다. 가슴축소술 또한 수술 전 초음파를 통해 유선조직, 지방량 등을 파악해 적합한 수술법을 찾는 것은 물론 수술 후 유방조직 변화 및 석회화 현상 발생 가능성이 있어 수술 전 검사로 데이터를 확보한다.

 

가슴 성형 수술 후에도 검진은 필수다. 혹시나 보형물이 파손되었는지, 보형물의 위치가 어떠한지, 구형구축이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수술 후 부종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막 두께 확인, 합병증 조기진단, 유방질환 및 유방암 진단 등에도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서재범 원장은 “가슴수술을 앞두고, 또한 수술을 받고 난 후 가슴건강을 위한 유방검진은 필수”라며 “검진 장비와 시스템이 잘 갖춰진 곳에서 수술을 하고,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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