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김민지 기자] 보험업계가 영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배타적 사용권'(일정기간 특허권)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새롭고 창의적인 보험상품에 일정기간 부여되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이는 보험사의 신규 상품 개발을 장려하고, 무분별한 모방을 막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배타적 사용권 부여 심사는 생명‧손해보험협회에서 각각 구성한 ‘신상품 심의위원회’가 담당한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보험사는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해당 상품을 독점 판매할 수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배타적 사용권 획득으로 돌파구를 마련 중이다.
한화손해보험 '무배당 LIFEPLUS 더건강 더실속 건강보험'의 보험료 책정 할인율 14종이 배타적 사용권을 지난 4월 획득했다. 병력이 없는 고객이 보험료 할인을 받기 위해 필요했던 절차를 간소화해 건강한 고객에게 보험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독창성·진보성을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손해보험은 건강한 고객이 겪게 되는 불합리함을 개선하고자 지난 1년간 약 155만명의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가입시점 알릴 사항에 2가지 사항(최근 10년이내 입원·수술 여부, 3대질병 진단여부)을 추가해 고지하면 보험료를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월 출시한 '더필요한 소득보장보험'에 탑재된 욕창진단비 특약에 대해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더필요한 소득보장보험'에서 판매 중인 욕창진단비 특약을 독창성 및 유용성 등의 항목에서 높게 평가해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도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종합간병보험 '한화생명 늘곁에 간병보험'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지난달 20일 획득했다. 이번 배타적사용권 획득은 '한화생명 늘곁에 간병보험'의 신규위험률 7종(간병관련 담보 3종, 재활치료 담보 4종)이 독창성과 진보성, 유용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요양병원 구분 없이 간병인 지원금을 최대 하루 15만원까지 현금 지원하며 업계 최초로 재택간병과 재활치료까지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동양생명 '(무)수호천사내가만드는보장보험'의 특약 중 하나인 '(무)돌발성난청·수면무호흡증보장특약F'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보험은 돌발성난청으로 진단확정 받는 경우 진단비 30만원, 급여 항목에 해당하는 급여 수면무호흡증후군 수술시 수술비 30만원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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