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긴장시키는 토스·카카오페이證 행보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이 보다 쉽고 간편한 플랫폼으로 2030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 및 이벤트 출시 외 자본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하반기 카카오톡을 통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별도의 MTS 앱(App) 없이 기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등 카카오페이 플랫폼 기반으로 MTS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펀드 등 간접투자를 통해 투자의 저변을 확대했다면 이제는 직접투자를 위한 MTS를 내놓으려는 것”이라며 “쉽고 편한 투자를 가치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개발 중에 있고 간접투자에 이어 직접투자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카카오페이증권은 공모펀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페이증권의 공모주펀드 계좌 수는 198만개로 작년 5월 대비 2811.76%(191만2000개) 급증했다. 카카오페이증권 통계를 보면 공모펀드 가입자 수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여년 만에 160만명 이상이 모였다.

 

이제 출범 1년이 된 카카오페이증권은 전체 누적 증권 계좌 개설자 수(2021년 3월 기준)가 400만명 수준에 달한다. 증권업계에선 카카오페이증권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MTS까지 출시하면 보다 많은 투자자들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에도 전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작년 2월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총 네 차례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또 다른 모바일 플랫폼 증권사인 토스증권은 지난 3월 15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선보인 후 지난 23일까지 누적 계좌수 350만 개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국내 개인투자자 914만 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MTS 오픈과 함께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신규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무작위 추첨으로 주식 1주를 지급하는 행사로 현대차, 삼성전자, 네이버 등 26개 종목 중 1주를 무작위 추첨으로 지급하는 행사였다. 

 

당시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토스증권은 MTS 오픈 한 달 만에 신규 주식계 수 200만개를 돌파했다. 신규계좌 중 2030세대의 비중은 약 70%에 달하는 140만명이다.

 

또 토스증권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140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포함하면 토스증권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6번째 자본 확충을 진행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의 성장 속도가 기존 증권사들보다 가파르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사로 성공을 거둔 키움증권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생 증권사들이 리테일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 증권사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에도 힘쓰고 있다”며 “IB 부문 등 다른 분야의 역량도 더 키워야하지만 지금의 행보로선 나름 선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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