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의 선입견을 깨는데 포포몽이 큰 힘이 되고 있죠.”
서울 중랑구 소재의 카페형 유기견 보호소 ‘다시사랑받개’가 반려인 및 예비 반려인 사이에서 인기다. 지난달 27일 방문한 이곳은 평일임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져 대기줄까지 있었다. 마침 이날은 위생용품 기업 깨끗한나라의 펫 브랜드 ‘포포몽’의 정기 봉사일. 김민영 다시사랑받개 매니저는 “유기견은 꼬질꼬질하다는 이미지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우리 강아지들 너무 깔끔하지 않나. 포포몽의 용품과 목욕 봉사활동 덕분”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사단법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산하의 다시사랑받개는 방문객이 입장료를 내고 셀프바에서 마실거리와 간식을 즐기며 강아지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 강아지들은 개농장과 애니멀호더 가정에서 학대 받은 강아지, 유기견, 방치견 등이었지만 구조 후 보살핌을 받으며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보통 12~15마리가 생활하며 현재는 13마리가 함께한다.
2021년 문을 연 다시사랑받개는 강아지들의 ‘아픈 과거’를 내세우지 않는다. 불쌍해서가 아니라 사랑스러워서 입양을 결심하도록 한다는 게 이곳의 철학. 그렇기에 강아지의 청결과 미용에 특히 신경을 쓴다. 방문객은 접근성 좋은 도심의 깔끔한 공간에서 반려견과 다를 것 없는 강아지들과 교감할 수 있다.
포포몽이 정기 봉사처로 이곳을 택한 것도 같은 이유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러 올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좋고, 포포몽의 주력 제품인 반려동물 위생·청결 용품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배경 아래 지난 3월부터 매달 다시사랑받개를 찾고 있다. 봉사단은 한 번에 최대 4명까지 신청이 가능한데 이미 10월 봉사단 모집까지 마감이 됐을 만큼 인기라고.
이날도 포포몽 담당자 등 봉사단은 펫 타월, 펫 미스트에 더해 최근 출시한 반려견 영양간식 ‘밸런스 스틱’ 등 지원품을 챙겨왔다. 앞서 전달한 배변봉투 ‘푸푸백’, ‘산책 후엔 발티슈’, 저자극 펫샴푸 ‘오트테라피’와 ‘칼라민테라피’, 펫앰플 ‘피부 앰플’, 귀세정제 ‘이어클리너’ 등 다양한 포포몽 제품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곧 산책 봉사가 시작됐다. 푸푸백과 밸런스스틱을 챙겨든 봉사단은 강아지 ‘들래’, ‘팔백이’와 보호소 인근 동네를 걸었다. 최적의 코스를 찾는 모습, 산책 도중 배설물을 치우는 모습, “차 소리 때문에 무서워하는 것 같다”며 자연스럽게 강아지를 품에 안고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알고 보니 다들 집에서 반려견을 돌보는 ‘프로 반려인’들이었다.
산책을 마친 뒤 목욕 봉사가 이어졌다. 포포몽 펫샴푸 2종이 준비된 가운데 김수지 펫케어솔루션팀 선임은 “오트테라피는 보습력이 뛰어나고 비듬과 각질 제거를 돕는다. 칼라민테라피는 자주 긁는 등 민감성 피부에 알맞다”고 설명했다. 들래와 팔백이 모두 오트테라피 제품을 사용했다.
샤워 후 털을 닦는 것도 포포몽의 ‘정전기 제로 펫타월’로 이뤄졌다. 항균 99.9%와 탈취 기능이 있는 특수 기능성 소재인 볼트론(Voltlon) 원사로 제작된 이 제품에 대해 김 선임은 “물기 흡수도 뛰어나고 정전기 역시 예방한다. 사이즈도 커서 중형견도 한 장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몸을 다 말린 이후에는 앰플을 강아지 발바닥에 발랐다. 끈적임 없이 건조감을 해소하고 피부장벽을 강화하는 제품이란다. 이후 봉사단은 최근 출산을 한 모견와 새끼가 지내는 견사 청소로 봉사활동을 마무리 했다.
조미르 깨끗한나라 대외협력팀 선임은 “직접 유기견들과 교감하고 돌보면서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일상적 관심과 꾸준한 돌봄이라는 점을 체감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책임 있는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다시행복하개 측에 따르면 매달 평균 예닐곱 마리가 입양된다. 일반적인 유기견 보호소와 비교했을 때 입양 건수가 많은 편이다. 김 매니저는 “깔끔한 공간과 강아지들의 모습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안양시와 시흥시에서 각각 2시간이 걸려서 왔다는 정지원-이효은 씨 커플도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라며 “유기견은 사납고 꼬질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왔을 때 다들 너무 깔끔하고 순해서 오늘 또 왔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시행복하개의 수익금은 모두 강아지들의 돌봄에 쓰인다. 매주 수~일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반려견과 동반 입장도 가능하다. 이곳에서 지내다 입양돼 손님으로 다시 찾는 강아지들도 많다고. 주말 및 공휴일은 온라인 예약이 필수. 카페 뿐 아니라 반려동물 미용과 호텔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