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미래먹거리 헬스케어 진출…자회사 설립 '봇물'

KB손보,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추진...8월 인가 전망
신한라이프, CJ제일제당과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보험업계가 전문 자회사 설립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육성에 나선다.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설립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TF 2차 회의’를 열고 헬스케어 규제 개선 방안의 구체적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규제 개선을 통해 앞으로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자회사 또는 부수업무 방식으로 영위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이 규제를 완화하면서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에 나서고 있다. 이미 헬스케어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수행하는 생명보험사들도 자회사 설립안을 검토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금융당국에 설립 허가를 곧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디지털 헬스케어 특화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KB손해보험이 추진하는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는 단체·개인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낸 가입자·임직원에게 자체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보험에 연계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빠르면 7∼8월에 KB손해보험의 헬스케어 자회사가 인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조만간 당국에 인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라이프가 19일부터 CJ제일제당과 손잡고 고객대상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도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신한라이프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하우핏’을 자회사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신한라이프는 이달 19일부터 CJ제일제당과 손잡고 고객대상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고객의 건강관련 데이터 측정에 그치지 않고 이에 기반한 건강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현장을 방문한 고객은 건강측정 키오스크로 신장, 체성분, 혈압, 스트레스 등의 건강상태를 점검받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 간호사로부터 필요 영양소에 대한 분석과 상담을 통해 맞춤 영양제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영양제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은 휴대전화로 제품 QR코드만 인식하면 신한카드 온라인 쇼핑몰 ’올댓쇼핑’을 통해 CJ제일제당이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등을 시중가격 보다 최대 66%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이 보험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질병 재해의 사후 보장에서 고객의 생활 전반에서 요구되는 건강증진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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