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비발디파크 직원 13명 코로나 확진… 100여명 자가격리

[정희원 기자]  강원도 홍천에 있는 대명 비발디파크 내 소노펠리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본격적인 휴가철, 숙박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23일 홍천군청과 소노호텔앤리조트 등에 따르면 전날(22일) 기준 소노펠리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10명은 객실 정비 담당, 3명은 세탁 업무 담당 직원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초감염자는 지난 20일 발생했다. 해당 직원들은 숙박시설 안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함께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천 비발디파크 직원은 총 700여명으로, 현재 100여명의 직원들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소노펠리체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함께 해당 직원들의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 조치를 마쳤다”며 “감염경로와 밀접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홍천 비발디파크는 여름철 인기 숙박시설로 꼽힌다. 현재 이곳 숙박시설의 객실 예약률은 약 70% 수준이다. 시설 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곳 관계자는 “홍천 비발디파크 직원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추가 확진자는 없었고 고객 감염 사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리조트는 당분간 신규 예약을 받지 않는다. 고객의 요청 시 비발디파크 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도록 조치하고, 위약금 없이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노펠리체 관계자는 시설 운영 중단 및 폐쇄 여부에 대해 “방역 당국의 판단에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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