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시니어 헬스케어 산업 진출…선점 경쟁 '후끈'

삼성화재, 시니어 플랫폼 투자…헬스케어 서비스 확대
KB손해보험,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 오픈

사진=삼성화재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보험업계가 시니어 헬스케어 산업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요양 서비스 사업 진출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보험업계도 관련 사업을 발빠르게 추진 중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간병 사업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간병인 매칭서비스 플랫폼인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HMC네트웍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단순한 업무협력을 넘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상호 사업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도 삼성화재는 헬스케어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져왔다. 대표적인 삼성화재 헬스케어 서비스인 ‘애니핏’의 경우 고객의 건강상태 파악에서부터 건강증진, 질병예방와 관리까지 종합적 디지털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애니핏 2.0’으로 기존 ‘애니핏’을 확대 개편해 골다공증케어, 건강위험분석, 건강검진 예약, 마음건강체크 등 4가지 서비스를 추가했다.

 

HMC네트웍스는 환자와 간병인을 연결하는 개인 맞춤형 플랫폼인 ‘케어네이션’을 개발한 간병업계의 대표적 스타트업이다. 전국의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간병인 매칭부터 결제, 정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했으며 국내 유일하게 환자와 간병인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했다.

 

향후 삼성화재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상호 사업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간병 서비스 플랫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중장기적으로 시니어 생태계에 적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도심형 요양시설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를 오픈했다.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지난 2016년 국내 요양서비스 사업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자회사 형식으로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해 요양 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17년 강동케어센터와 2019년 위례빌리지에 이어 지난 5월에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도심형 요양시설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도 오픈했다. 서울 송파구 위례동에 위치한 ‘위례빌리지’는 첫번째 도심형 요양시설로, 개소 1년만에 입소 대기자가 13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서초빌리지를 건축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 중 하나가 입지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었다”면서 “특히 우면산을 비롯한 주변 자연 및 건물과 동화되는 건축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KB손해보험은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에도 나선다. KB손해보험은 올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디지털 헬스케어 특화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KB손해보험이 추진하는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는 단체·개인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낸 가입자·임직원에게 자체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보험에 연계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10일 케어닥과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해상 정규완 디지털전략본부장(오른쪽)과 케어닥 박재병 대표(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은 지난달 10일 ‘케어닥’과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케어닥은 요양시설 검색과 노인돌봄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이번 업무협약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간병인 지원 특약과 노인성 질환 관련 신상품 공동연구 등의 사업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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