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권영준 기자] 친환경차가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카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브랜드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말까지 세제 혜택도 있어 판매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드라이브차(PHEV), 전기차(BEV), 수소차(FEV) 등 4가지로 나뉜다. 하이브리드차는 엔진과 배터리를 이용한 모터동력을 조합해 구동하는 자동차다. 다만 플러그인하이드라이브차와의 차이점은 ‘회생제동’, 즉 자체 생성하는 배터리 충전방식이냐, 외부 전력을 플러그인해 충전 여부에 있다. 이어 전기차는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모터로 구동력을 발생하는 차량이고,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전기를 연료전지에 공급해 에너지로 사용하는 차다.
업계에는 친환경 시대에 따라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자동차 생산에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카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급성장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직 충전소 등 제반 환경이 확충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카를 먼저 선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는 올해 하반기 하이브리드카 모델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카 부문에서 성장세가 뚜렷하다. 우선 그랜저의 경우 상반기에만 1만4351대를 판매해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이 8419대나 팔렸다. 지난 7월 출시한 싼타페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한 달 만에 2060대가 판매됐다.
기아 역시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 4만3350대 중 하이브리드카가 3만4487대를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쏘렌토의 경우 기아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의 절반 정도인 1만7689대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K5(6171대), K8(5525대)이 세단 모델의 중심에 섰다. 최근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카 모델도 출시했다.
이와 같은 흐름에 해외차 브랜드도 가세한다. 지프는 최근 ‘랭글러 4xe’를 국내 출시했다. 지프가 출시한 친환경차 중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로 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친환경차 비중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을 행정 명령을 선언하면서 행사에 랭글러 4xe를 타고 나타나 주목받았다. 이 모델은 미국에서 올해 2분기 베스트셀링 PHEV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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