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스톡옵션 '잭팟'…류영준 대표 1천억대 평가차익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카카오페이가 상장하면서 류영준 대표 등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거액의 평가 차익을 얻게 됐다.

 

3일 카카오페이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임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중 행사되지 않은 수량은 총 559만7433주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5000원이 25만3390주로 가장 많고 ▲5268원 25만3390주 ▲9734원 18만8560주 ▲3만4101원 88만6965주 등이다.

 

상장일인 이날 시초가 18만원을 기준으로 스톡옵션 1주당 평가 차익은 최소 14만6083원, 최대 17만5000원이다. 임직원 평가차익을 합산하면 총 9528억원 규모다. 임직원 중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받은 류 대표의 스톡옵션 미행사 수량은 71만2030주, 행사 가격은 5000원이다. 이날 시초가 18만원 기준 평가차익은 1246억원에 달한다.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의 평가 차익도 쏠쏠하다. 우리사주조합은 총 340만주를 공모가 9만원으로 배정받았다. 증권신고서상 직원 수 849명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4005주를 받았으며, 시초가 기준 1인당 평가차익은 평균 3억6045만원으로 추산된다.

 

우리사주는 보호예수기간이 있어 상장 후 1년간 매도할 수 없다. 다만 퇴사할 경우 한 달 후 입고되는 주식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jhy@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