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회전근개파열 수술, 포지션 시스템이 결과 좌우한다

사진=바른사랑병원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회전근개파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13만 명이다. 파열된 힘줄에는 재생을 위한 혈류공급이 제한되기 때문에 힘줄이 주변 지방조직으로 변성되거나 괴사로 진행되기 전 빠른 시간 내 수술로서 봉합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렇다면 회전근개파열 수술의 안전과 결과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서울 바른사랑병원(신림) 견주관절팀 문홍교 원장을 비롯한 어깨전문의사들은 ‘포지션시스템’ 과 ‘봉합법’을 꼽았다.

 

어깨 회전근개파열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이뤄진다. 피부를 절개해 조직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공간의 제약이 없는 개방형 수술과 달리 관절내시경은 3~5mm 직경의 카메라와 기구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완벽한 시야와 공간확보가 중요하다. 

 

그러나 보편적인 포지션시스템은 환자를 측방와위 자세로 위치시킨 뒤 수술을 시행할 어깨를 무게추나 끈으로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따라서 수술 중 작은 움직임에도 시야나 공간이 갑자기 사라지고 보이지 않아 힘줄 및 주변조직을 침범하는 문제가 생겼다.

 

또한 이런 제한점 때문에 봉합방법도 비교적 수술시간 소요가 적은 단일, 이중 봉합법만 진행가능하다. 이 봉합법은 파열된 힘줄만 봉합이 가능해 파열 이전처럼 뼈와 힘줄사이에 견고한 고정이 어렵고 비접착면이 발생해 낮게는 4%에서 최대 25%에 이르는 높은 재파열 발생에 원인이 되어왔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제안된 것이 현재 바른사랑병원 문홍교 원장이 시행하고 있는 환자의 체형에 맞춘 세팅이 가능한 인체공학 오토 비치체어와 로봇관절을 이용한 어깨견인을 시행하는 포지션 시스템이다. 

 

비치체어 포지션은 관절내시경 수술 시 가장 폭넓은 시야와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환자의 체형과 발생 부위에 따른 제한적 적용만 가능해 보편화 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의공학 장비의 발달로 환자 개개인에 맞춘 자동세팅이 가능한 오토비치체어 장비와 어깨 견인을 설정값 고정을 통해 견고하게 잡아줄 수 있는 로봇관절을 적용해 안정된 수술 시야,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이 덕분에 해부학적으로 파열 이전과 동일하게 뼈와 힘줄 사이에 비접착면 없이 봉합이 가능한 브릿지이중봉합술 확대 적용이 가능하게 돼 회전근개파열 수술의 안전과 결과 부분에 있어 큰 개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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