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차관 “시장상황·주요 리스크 요인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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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상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6일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에서 “글로벌 거시경제·금융시장 환경이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필요시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의 5월 FOMC 결과 발표 후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포함해 주요 선진국의 통화긴축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다른 불안 요인도 상존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 차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의 동조성이 매우 높아져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불가피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다만 현재까지 우리 시장에의 영향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특히 두드러지는 상황은 아니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 신인도, 대외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은 견조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거리두기 해제 조치 등에 따른 경제심리 회복 등은 향후 지표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역대 최고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충분한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 경제의 대응능력이 견조하다는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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