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애플스토어 ‘잠실점’ 오픈…‘석촌호수’ 활용한 체험 세션 눈길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잠실점 전경. 사진=애플 제공

[김진희 기자] 애플이 잠실에 국내 4번째 애플스토어를 오픈한다. 애플 최신 제품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 인근의 석촌호수를 활용한 세션 프로그램을 필두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22일 애플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위치한 새로운 리테일 스토어 애플잠실을 사전 공개했다. 이로써 애플은 서울의 동(잠실)·서(여의도)·남(압구정)·북(명동) 4개 거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애플스토어 잠실점은 지난 4월 오픈한 명동점에 이어 6개월 만에 추가된 지점으로, 명동과 가로수길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 규모다. 정식 오픈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예정이다. 

 

 애플의 리테일 및 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인 디어드리 오브라이언(Deirdre O’Brien)은 “한국 내 4번째 애플스토어를 오픈하며 잠실 지역의 고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애플 스토어는 모든 고객을 환영하는 장소로, 애플 잠실의 훌륭한 팀원들이 지역 내 고객들의 창의성을 북돋고 고무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애플스토어 잠실점에 마련된 픽업 공간 모습. 사진=애플 제공

 애플스토어 잠실점에는 영어·프랑스어·일본어·우크라이나어 등 10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115명의 직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스페셜리스트의 맞춤화된 1 대 1 쇼핑 서비스를 비롯해, 애플 제품 설명 및 판매, 보상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스토어 잠실점은 크게 ▲픽업 공간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 ▲국내산 자재 사용 부문에서 여타 오프라인 매장과 차별점을 뒀다.

 

 우선 매장 안쪽에 마련된 ‘픽업’ 공간이 눈길을 끈다. 명동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온라인 제품 픽업 전용 공간으로, 명동점과 달리 ‘서랍’을 활용해 제품을 바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직원이 제품을 가져오는 시간을 단축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애플스토어 잠실점 매장 모습. 사진=김진희 기자

 또한 잠실점은 애플의 체험 세션인 투데이 앳 애플에 인근 석촌호수를 접목했다. 석촌호수에 직접 나가서 진행되는 산책 섹션은 드로잉이 주가 되는 ‘아트 산책’, 영화 속 장면처럼 찍어보는 ‘동영상 산책’, 야외에서 인물을 촬영하는 ‘포토 산책’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사전 공개 행사는 실내에서 진행된 만큼 석촌호수 전경을 아이패드로 그려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실제 투데이 앳 애플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애플 직원의 안내에 따라 석촌호수로 나가 체험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세션을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잠실점은 한국 내에서 수급한 자재로 만들어진 나무벽, 테이블, 애플 로고 유리 파사드, 바닥재와 그래픽 패널을 적용해 디자인됐다. 전 세계 모든 애플 기업 운영 영역과 동일하게 꾸며졌으며, 탄소중립을 위해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된다. 또한 매장 내에는 애플 최신 제품을 비롯해 애플 뮤직, 애플 TV+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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