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달라진다…고품질 공공주택 공급하고 주택 서비스 강화하고

이한준 LH 사장이 10일 성남 분당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LH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2032년까지 고품질의 공공주택 80만호를 공급하고 앞으로 임대주택 서비스 전문회사로 탈바꿈할 것을 선언했다. 

 

 LH는 10일 성남 분당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이한준 사장 취임 이후 새로운 경영의지를 담은 ‘살고 싶은 집과 도시로 국민의 희망을 가꾸는 기업’을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LH 관계자는 “이날 발표한 새 비전은 국민 관점에서 집과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오는 2032년까지 8대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적극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LH가 밝힌 8대 경영 목표로는 ▲고품질주택 80만호 공급 ▲주거복지 200만호 제공 ▲스마트시티 250㎢(2억5000만㎡) 조성 ▲온실가스 288만t(톤) 감축 ▲대국민서비스 100% 디지털 전환 ▲부채비율 200% 이하 달성 ▲공정·청렴·고객만족도 제고 ▲균형발전 성장거점 조성 등이다.

 

 주택부문에서는 층간소음 없는 고품질 주택 80만호를 공급하고,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구분없이 수준높은 마감재와 오래 쓸 수 있는 내구성 높은 주택인 장수명 주택 기준을 적용한다. 또 국민이 원하는 우수 민간브랜드 적용을 확대하고, 고시원·반지하 등 비주택 거주자를 위한 주거상향 지원 등 주거사각지대 해소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LH는 향후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과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 사업도 확대하고 임대주택 유지보수 체계를 강화해 건설사에서 임대주택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전환할 계획도 밝혔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 선포식은 국민을 위한 LH의 새 출발과 10년 이후 변화될 모습을 알리는 자리”라며 “국민이 LH의 주인이자 고객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LH가 국민의 희망을 가꾸는 공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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