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의 연임안이 가결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제7기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사 선임 안건을 통해 류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2020년 3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단독 대표를 역임해 왔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미래 모빌리티 기술 투자, 글로벌 진출을 위해 힘써왔다고 평가 받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의 연임을 통해 ▲진행 중인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는 한편 ▲택시업계와 논의한 서비스 개편안 마련 ▲동반성장 및 책임경영 강화 등의 당면 과제를 연속성 있게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경영쇄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2020년부터 분식회계 혐의(외부감사법 위반)가 있다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금감원은 9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 류 대표의 해임 등을 권고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법인과 경영진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는 추후 금융위원회 산하의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3개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