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초저가 자체브랜드(PB) ‘득템 시리즈’가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하며 고물가 시대에 알뜰템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CU가 2021년 론칭한 득템 시리즈는 2년만에 1000만개 판매고를 올렸고 그 후 1년여만인 지난달 말까지 2000만 개가 추가로 판매됐다. 최근 1년간 판매 속도가 출시 첫해의 4배에 달한다. 불경기가 이어지며 판매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서는 3개월동안 7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일평균 7만8000여개 이상 판매된 셈이다.
득템 시리즈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각 카테고리별 판매량 순위에서도 나타난다. 올해 CU 득템 시리즈 총 40여종의 상품 중 25%에 달하는 11종이 해당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계란, 치즈 핫바, 고기 만두, 닭가슴살 블랙페퍼 등 7종의 판매량은 일반브랜드(NB) 상품 중 최상위 상품과의 판매 격차가 올해 최소 2배 이상 벌어졌다.
CU는 득템 시리즈 인기 요인으로 기존 NB 상품 대비 44~74%가량 저렴한 가성비를 꼽았다. 이를 위해 CU는 우수 중소협력사와 협업해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과감하게 자체 마진까지 최소화했다.
실제로 ‘계란득템’은 개당 약 327원의 가성비를 앞세워 올해만 40만개 이상 판매돼 생란 카테고리에서 NB 상품 대비 5.6배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찐만두고기득템’은 전통의 NB 상품을 모두 따돌리며 출시 후 2주 만에 냉동 만두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일반 핫바보다 중량이 2배 이상 많은 ‘핫바 득템 치즈’는 g당 가격이 최대 74% 저렴해 득템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가성비가 높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CU는 최근 중소협력사와 손잡고 초저가 콘셉트의 ‘찐만두득템김치’를 선보였다. 기존 NB 상품 대비 최대 63%가량 저렴하다. CU는 닭날개를 활용한 윙봉 득템 상품도 내달 1일 선보일 계획이다.
김배근 BGF리테일 HMR팀장은 “득템 시리즈가 뛰어난 가성비로 고물가 시대 알뜰템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우수한 중소협력사와 함께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잡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