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서울시 ‘후불 기후동행카드’ 출시...카드사들 고객 유치 나선다

사진=삼성카드 제공

교통카드에 신용·체크카드 결제 기능을 더한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되면서 카드사들도 고객 유치에 나섰다. 

 

서울시는 30일부터 한장의 카드로 상품 결제와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인다. 지난 19일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이 카드의 주요 기능은 ▲ 신용·체크 카드결제 기능 ▲이용금액 자동 청구 ▲별도 충전·환불 없이 이용 ▲다양한 카드사별 혜택 추가 등이다. 총 9개 카드사(신한‧KB국민‧NH농협‧롯데‧비씨(바로‧IBK기업)‧삼성‧우리‧현대‧하나)가 참여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 버스, 따릉이 등 서울 대중교통을 일정 가격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그동안은 사전 결제 후 한 달간 사용한 선불형 카드였다. 이번에 출시한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일수와 사용한 대중교통 요금에 따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정액보다 적게 이용하면 사용액만큼만 청구한다.

 

사전 발급이 시작된 25일부터 카드사들은 앞다퉈 출시를 알렸다. ‘기후동행 삼성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고객이 선호하는 일상영역에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편의점 10%, 디지털 콘텐츠 30%, 배달 앱·온라인 쇼핑몰·올리브영·다이소 이용금액의 최대 7% 할인, 이동통신 정기결제도 이용금액의 최대 7%를 각각 월 최대 6000원, 총 2만4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4종의 선택형 디자인도 내놨다. 서울시 공식 마스코트인 ‘해치와 소울프렌즈’, 서울의 색 ‘스카이 코랄’, 과거 지하철 승차권 등 서울시의 대표 요소들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플레이트와 대중교통 태그 시 반짝이는 LED를 탑재하는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소재도 더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는 각종 생활 편의 서비스를 담았다. 신용카드는 온라인 가맹점(온라인 쇼핑몰, OTT, 배달 앱, 온라인 서점)에서 이용 시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가맹점(커피, 편의점, 잡화점)에서도 5%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신한 SOL페이로 이용하면 마이신한포인트 5% 추가 적립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최대 10%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체크카드의 경우에는 온라인 가맹점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각각 5%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31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한 후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000명에게 ‘투썸플레이스 딸기 케이크’ 모바일 쿠폰을 지급한다.

사진=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의 신용카드는 전월 40만원 이상 및 건당 1만원 이상 이용 시 ▲생활(커피, 편의점, 약국, 패스트푸드) 5%(월 최대 7000원) ▲쇼핑(KB Pay 쇼핑, 올리브영) 10%(월 최대 7000원) ▲영화(CGV, 롯데시네마) 10% 및 스포츠 업종 5%(월 최대 7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체크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20만원 이상 및 건당 1만원 이상 이용 시 ▲생활(커피, 편의점, 약국, 패스트푸드 업종) 2% (월 최대 4000원) ▲쇼핑(KB Pay 쇼핑, 올리브영) 5% (월 최대 4000원) ▲영화(CGV, 롯데시네마) 5% 및 스포츠 업종 2%(월 최대 4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 25일부터 응모 이벤트도 시작했다. 2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KB국민 기후동행 체크카드’로 KB Pay 앱을 통해 응모하고 10만원 이상 이용 시 추첨을 통해 최대 1년 기후동행카드 이용금액 캐시백을 제공한다. 세부내용으로는 ▲1등 기후동행카드 1년 이용금액(78만원) 캐시백 1명 ▲2등 기후동행카드 6개월 이용금액(39만원) 10명 ▲3등 기후동행카드 1개월 이용금액(6만5000원) 100명 ▲4등 5000원 캐시백 등 총 3111명에게 경품을 지급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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