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재팬 큐텐재팬, 겨울시즌 화장품 판매 랭킹 공개…K뷰티 여전한 인기

지난해 11월 큐텐재팬 로션·크림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 이베이재팬 제공

찬 바람과 건조한 난방으로 화장의 지속력이 약해지고 피부의 수분이 쉽게 날아가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시즌이다. 헤어 오일, 로션·크림 등 보습 케어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을겨울(FW) 시즌에는 마스카라처럼 화사함을 강조하는 제품도 많이 찾는데, 실제로 지난 연말 일본에서 수분 충전과 생기 표현에 도움을 주는 K뷰티 제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의 뷰티 카테고리별 판매 랭킹을 1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K뷰티 제품이 다수 카테고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스카라, 스킨케어, 립 메이크업 부문에서 한국 브랜드가 두각을 보였다.

 

자연스러운 생기 연출에 필수 아이템인 마스카라 카테고리에서 지난해 10월 판매량 기준 톱5 내 3개 제품이 K뷰티로 조사됐다. 1위에 오른 ‘에뛰드 컬픽스 마스카라’는 겹쳐 발라도 뭉치지 않고 속눈썹의 볼륨감을 연출할 수 있다. K팝 아이돌을 모델로 세운 효과까지 더해지며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4위와 5위에는 ‘뮤드 인스파이어 롱래쉬&볼륨 컬링 마스카라’와 ‘뮤드 인스파이어 스키니 컬링&멀티 픽서 마스카라’가 올랐다.

 

본격적인 겨울 시즌이 시작되는 11월에는 로션·크림 등 피부 보습에 필요한 뷰티 제품을 많이 찾는다. 11월 한달간 로션·크림 카테고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4개의 K제품이 톱5에 들었다. 1위는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이 차지했다. 피부를 부드럽게 보호해주는 보습 크림으로,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제품이다. 3위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은 트러블 예방부터 피부 보호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4~5위는 ‘바이오힐보 프로바이오덤 3D 리프팅크림’, ‘코페르 큐리페어 멜라크림’이 차지했다.

 

‘아도르 퍼퓸 헤어 오일’은 지난해 12월 헤어 오일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베이재팬 제공

겨울시즌 피부만큼이나 수분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 머릿결이다. 그만큼 헤어 오일 제품 수요가 급증하는데, 해당 카테고리에서는 4개의 K제품이 12월 판매량 기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아도르 퍼퓸 헤어 오일’이 차지했다. 다양한 향과 옵션으로 헤어 스타일링 기기 사용 전후에 사용해 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30㎖의 미니버전은 3위를 차지했다. 4~5위는 ‘어노브 실크 오일 헤어 에센스’와 ‘쿤달 마카다미아 울트라 헤어 세럼’이 차지했다.

 

립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K제품이 톱5를 모두 휩쓸었다. 특히 ‘티르티르 워터리즘 글로우 틴트’와 ‘퓌 립앤치크 블러리 푸딩팟’은 3개월간 연속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딘토 블러글로이 립 틴트’와 ‘페리페라 잉크 글래스팅 립글로스’도 3개월간 톱5에 2회 올랐다.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 ‘퓌 립앤치크 글로이 젤리팟’, ‘롬앤X이나피스퀘어 글래스팅 멜팅 밤’은 3개월간 각각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아이섀도 역시 K뷰티가 3개월 연속 판매량 톱5를 독식했다. ‘투쿨포스쿨 프로타주 펜슬’은 3개월 연속 톱3에 이름을 올렸는데, 아이섀도 외에 치크와 하이라이트로도 사용 가능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데이지크 아이섀도우 팔레트’, ‘데이지크 스태리 나잇 컬렉션’, ‘홀리카홀리카 마이페이브 피스 아이 섀도우’, ‘웨이크메이크 소프트 블러링 아이 팔레트’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치크에서도 K뷰티가 1위부터 5위까지 독차지했다. ‘데이지크 블렌딩 무드 치크’는 부드러운 질감에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제품으로, 1위에 두 번이나 올랐다. ‘어뮤즈 치크 톡톡’, ‘페리페라 맑게 물든 선샤인 치크’, ‘퓌 멜로우 듀얼 블러셔’ 등도 주목받았다. ‘클리오 에센셜 립치크 탭’은 12월에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이베이재팬은 미국 이베이 그룹사가 된 지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이베이 그룹은 19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수백만명의 셀러와 1억3000만명이 넘는 바이어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급의 마켓플레이스 ‘이베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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