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카드가 25일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트래블GO 플레이브(PLAVE) 체크카드’에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이날 하나카드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와 협업한 트래블GO체크 플레이브 한정판 디자인을 3만좌 한정으로 출시했다.
신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하나머니앱과 하나페이앱에서 시작됐지만, 신청 시작과 동시에 ‘잠시 후 다시 이용해 달라’는 안내와 함께 신청 페이지가 사라지는 등 카드 신청자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한 신청자는 “하나카드 고객센터에서 ‘2500명 대기자로 서버가 터졌고, 언제 재오픈할지 알수 없다’, ‘서버 문제를 (30분가량 지난 시점)이제 인지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3만좌는 모두 소진된 상태는 아니라고 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청 페이지가 닫히면서 신청자들은 공지가 뜰 때까지 대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문제가 발생한 지 1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11시 30분경 앱 내 ‘신청 폭주로 카드신청이 잠시 중단됐고 서버 정상화 후 앱 내 재노출할 예정’이라는 공지를 띄웠다.

이에 일부 신청자들은 접속 폭주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신청 시작 전부터 높은 수요가 예상됐음에도 사전 대응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권혁준 순천향대 금융경영학과 교수는 “주요 이벤트나 상황이 발생하기 전 사전 점검 및 부하 테스트를 강화하고 사전 예약 시스템 도입 등으로 사용자 접속 집중 완화할 수 있다”며 “(카드 신청 환경은)서버 안전성과 사용자 경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대처가 미흡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예상보다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신청자가 완료되기 전에 서버가 다운됐고 다른 서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일시적으로 닫았다”며 “오후에 다시 재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의 여행 특화 카드인 트래블로그는 출시 3년 만에 가입자 수 900만, 누적 환전액 4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